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서 대규모 폭발…이스라엘 공격설

입력 2018-09-02 16:42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서 대규모 폭발…이스라엘 공격설
시리아 정부는 "전기합선으로 폐기 탄약 저장고 폭발"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군용비행장에서 2일(현지시간) 몇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AP 통신과 시리아 언론을 포함한 아랍권 매체들이 전했다.
폭발 원인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공습 혹은 미사일 공격설과 다마스쿠스 인근 탄약고 자체 폭발설이 엇갈리고 있다.
AP 통신은 이날 새벽 다마스쿠스에서 최소 다섯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신은 "이스라엘이 이전에도 다마스쿠스 남서쪽 '마제 군용비행장'에 여러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비난한 바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 같은 주장을 계속해 반박했었다"고 소개했다.
현지 주민들이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에는 폭발음이 들리고 하늘로 치솟는 화염이 포착됐다.
친시리아 성향의 범아랍권 위성 TV 채널 알마야딘도 시리아 다마스쿠스 지역 마제 군용비행장에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다면서 비행장 인근에서 두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란 프레스 TV는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군용비행장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소개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시리아 친정부 언론을 인용해 이날 공습 목표가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의 연구센터였다고 전하면서 몇 발의 미사일은 시리아 방공시스템에 격추당하고 몇 발은 마제 비행장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폭발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것이며 이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다마스쿠스 인근 비행장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자국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폐기 탄약 저장고에서 전기합선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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