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파이낸스'의 중앙은행 총재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전문 월간지인 글로벌파이낸스는 올해 중앙은행 총재 89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물가 관리와 경제성장률, 통화가치 안정, 금리 운용 등에서 성과를 토대로 1994년부터 매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를 평가해 A∼F등급을 부여한다.
이 총재는 연임에 성공하며 한은 독립성을 높인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A등급은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 등 총 10명이다. 호주와 러시아, 쿠웨이트, 칠레, 이스라엘, 레바논, 모로코, 파라과이가 포함된다.
A-등급은 영국,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 불가리아, 조지아다.
이 총재는 취임 첫해인 2014년에는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해서 등급을 받지 않았고 2015년 B, 2016년 B+, 2017년 B를 받았다가 올해 처음 A를 받았다.
A등급은 2009년 이성태 총재가 받은 이래 9년 만이다. 박승 총재도 2003년에 A를 받았다.
김중수 총재는 2011년과 2012년엔 C, 2013년엔 B+를 받았다.
이성태 총재는 2006년에 D, 박승 총재는 2005년에 C를 받기도 했다.
A와 A-등급을 받은 총재 16명을 위한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한은은 5일 이 총재가 시상식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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