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양대 교수팀이 대규모로 발생한 녹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명수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녹조 방제가 가능한 신물질 'MEDI-TIDE'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MEDI-TIDE는 봉선화, 흑단나무, 미생물에 존재하는 물질에 기반을 둔 생체모방물질로 수중 생태계 녹조 생물의 광합성 전자전달시스템을 교란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24시간 안에 유해 녹조 생물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또 수중에 잔류하지 않아 수질 교란과 생태계 위해성이 없고, 소량으로 대규모 녹조를 신속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MEDI-TIDE는 기존 기술보다 경제적이고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친환경 기능을 보유한 생태 친화형 녹조 제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 성과는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등에 게재됐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