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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두산 천지호반서 조선시대 제단 유적 발굴

입력 2018-09-05 17:10  

北, 백두산 천지호반서 조선시대 제단 유적 발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최근 백두산 천지 호반에서 조선 봉건왕조 시기의 제단 유적을 새로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백두산 향도봉 소분지에 있는 높이 9m 정도의 제단 유적은 밑면의 길이와 너비가 각각 36m 정도인 사각형에 가깝다. 윗면은 길이 15m, 너비 12m 정도다.
중앙통신은 이 제단 유적에서 2개의 금석문(종, 비석, 성돌, 기와와 같은 금속이나 돌 등에 새겼거나 쓴 글)도 발굴됐으며, 이 가운데 길이 1.4m, 너비 0.8m 정도인 금석문에는 조선 봉건왕조 초기에 이곳에서 힘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20여 자 가량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 민족이 백두산을 높이 숭상하였다는 것은 여러 가지 역사기록들과 이미 오래전에 찾아낸 '룡신비각', '종덕사'와 같은 유적들을 통하여 잘 알려졌었지만, 백두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진행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제단 유적은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와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 등 여러 단위의 학술연구집단이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리광희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강좌장은 "선조들이 먼 옛날에 벌써 백두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진행했다는 물질적 증거를 찾아냄으로써 조선 민족이 역사적으로 백두산을 조종의 산, 민족의 성산으로 여겨왔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논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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