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보유 중인 비상장주식이 짧은 시간에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 등 의혹을 낳고 있다.
5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에 포함된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이오 기업 '에이비엘바이오' 비상장주식 1천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말 에이비엘바이오의 유상증자 때 16주를 2천80만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6월 1주당 신주 9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했고 이 후보자의 보유 주식도 1천600주로 불어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1주당 약 2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이 후보자가 보유 중인 에이비엘바이오 주식 가치는 약 3천680만원이다. 주식을 매수한 지 석 달여 만에 80%에 가까운 수익을 낸 셈이다.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가 에이비엘바이오에 관심이 있던 중 지인의 소개를 받고 비상장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에이비엘바이오의 무상증자 계획을 미리 알고 주식을 샀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 매수 당시 이 후보자는 공직자 신분은 아니었다.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내부정보를 전혀 몰랐다"며 "내부정보를 알았다면 겨우 2천만원을 투자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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