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변 주민 100명 중 6명 장내기생충 감염…섬진강 최다

입력 2018-09-06 10:09  

강 주변 주민 100명 중 6명 장내기생충 감염…섬진강 최다
간흡충·장흡충·편충 등 7종 검출…"민물고기 익혀 먹어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약 100명 중 6명은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장내기생충 고유행 지역 주민 4만4천706명을 대상으로 법정 장내기생충 11종의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 주민에게서는 간흡충, 장흡충, 편충 등 7종의 장내기생충이 검출됐다. 다른 조사 방법을 적용한 회충 검사자를 제외한 3만2천583명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6.5%(2천177명)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섬진강 인근에 사는 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낙동강(6.6%), 금강(6.3%), 한강(4.1%), 영산강(2.9%) 순이었다.
장내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이 4.1%로 가장 높았고, 장흡충 2.1%, 편충 0.2% 순이었다. 회충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국내 강 지역 간흡충 감염률은 2011년 11.1%, 2012년 8.0%, 2014년 5.1%, 2016년 4.1%, 2017년 3.9%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흡충 감염률은 2017년 0.8%에서 올해 2.1%로 증가했지만 주민 검사 참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회충을 포함한 토양을 매개로 하는 기생충은 거의 퇴치가 됐다고 볼 수 있지만 민물고기 생식으로 감염되는 간흡충 등 식품 매개 기생충 질환은 낙동강, 섬진강, 금강 등 유행지역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간흡충 등은 피낭유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생식할 때 주로 감염된다. 감염을 막으려면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조리 시 주방기구는 끓는 물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으면 보건소 등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양성인 경우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6∼7일 경남 하동군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리는 '2018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에서 발표한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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