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최악" 수도권 식수원 충주호 뒤덮은 쓰레기섬

입력 2018-09-08 10:12  

"6년만에 최악" 수도권 식수원 충주호 뒤덮은 쓰레기섬
집중호우로 유입된 쓰레 2만2천500㎥ '둥둥'…처리 비상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이곳에서 6년간 장사했지만 충주호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떠내려온 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지난 8일 오전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 부근.
충주호(제천지역 지명 청풍호)를 오가는 관광 유람선이 최근 집중호우로 떠내려와 거대한 섬을이룬 생활 쓰레기와 초목을 지나며 운항하고 있었다.



빼어난 절경을 기대하며 유람선에 올랐던 관광객들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인 호수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직접 와서보니 심각성을 알 것 같다"며 "수도권 식수원이 이렇게 쓰레기로 뒤덮여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충주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3차례에 걸친 집중호우로 충주호에 쓸려 내려온 쓰레기와 초목류는 2만2천500㎥에 달한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장마철 집중호우로 충주호에 유입된 부유물 2만6천125㎥(한해 평균 5천225㎥)와 맞먹는다.
충주댐관리단은 선박 3대와 중장비 2대를 동원, 수거 작업에 나섰다. 수거한 생활 쓰레기는 재활용되고, 초목류는 땔감 등으로 사용된다.



충주댐관리단은 올해도 충주호 부유물 수거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충주댐관리단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부유물이 많이 크게 늘어 걱정"이라며 "부유물 수거를 서둘러 2주내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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