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누런 하늘과 로버 상단 먼지 생생…3번 시도만에 암석샘플 채취도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핵추진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지난달 9일 먼지 폭풍이 아직 남아있을 때 보내온 360도 파노라마 사진이 7일 공개됐다.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베라 루빈 리지'에서 새로운 암석샘플 채취에 성공한 뒤 찍은 것으로, 먼지 폭풍의 영향으로 누런 주변 하늘과 로버 상단에 쌓인 먼지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큐리오시티는 이 지역에서 암석샘플을 채취하려다 예상외로 단단한 암석을 만나 두 차례 실패한 끝에 세 번째 시도에서 암석샘플을 얻었다.
베라 루빈 리지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암석 색깔과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팀은 로버가 채취한 암석샘플을 분석하면 이 지역의 암석이 풍화작용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암석샘플을 채취한 뒤 내달 초 고도를 높여 샤프 산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큐리오시키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태양광 충전 로버인 '오퍼튜니티(Opportunity)'는 먼지 폭풍으로 지난 6월 10일 마지막 교신을 하고 동면에 든 뒤 이날까지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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