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건축된 지 46년,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영주시민아파트가 있는 영주동 일대가 변화를 예고했다.
부산 중구는 영주동이 지난달 30일 발표된 국토교통부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유형 신주거문화 클라우드 영주'란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영주시민아파트와 영주 배수지 등 산복도로(망양로) 주변이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신 주거지역으로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
영주시민아파트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었다.
이번 사업으로 영주시민아파트 일대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에 의해 형성된 열악한 도시 기반시설과 거주민의 고령화로 인해 영주동은 도시재생이 시급했다.
재난위험 건축물로 지정된 영주시민아파트 단지는 공공임대주택(244세대)과 함께 문화복합시설, 공공임대 상가 등이 들어선다.
영주동 일대 경사가 가파른 골목길 4곳은 '영주 오름길'이란 이름으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영주배수지 일대에는 역사공원과 도시농업공원이 만들어진다.
공·폐가를 정비하는 '마을마당 숨터 틔우기', 영주아파트 관리 지원 등의 사업도 펼쳐진다.
영주동 도시재생 사업은 2022년까지 국비 85억원 등 937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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