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그리는 학교 벽화'…광주공고 매직사업 눈길

입력 2018-09-09 09:58  

'엄마와 함께 그리는 학교 벽화'…광주공고 매직사업 눈길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아들아, 넌 내 인생의 최고 작품",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올라온 들꽃 그게 바로 너".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전하는 애틋한 마음과 자랑스러움이 광주 공업고등학교 문서고 건물 벽면을 가득 채웠다.
지난 6∼7일 이 학교 '매직사업'의 하나인 건물 벽화 그리기 행사에 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이 참여했다.
매직사업은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으로, 학생이 학교생활의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직업계고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 여건·자체 특성 등을 고려해 스스로 구상한 프로그램을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벽화 그리기도 이 학교 만화 창작부 동아리 학생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학생이 스스로 벽화의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계획해 학부모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사업 전체를 준비했다.
벽화 그리기 이틀 동안 자연을 표현하는 벽화, 금연 선도, 복도 명화, 캘리그래피 꾸미기,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와 선후배 등 학생들이 정한 그림과 글들이 학교 건물 벽면을 채웠다.



학부모 참여 벽화에 적힌 문구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 학부모는 "3.2kg 52cm 아가가 쑥쑥 자라 이젠 엄마보다 20cm 더 크다"며 아들에 대한 대견함을 표현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올라온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거나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아,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라며 자녀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광주공고 김희진 교장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과 새로운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시간이었다"며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함께하는 공동체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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