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치닫는 '미스터 션샤인'·'보이스2'도 나란히 자체 최고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동근-장미희의 황혼 로맨스가 처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것뿐이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방송한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 마지막회 시청률은 36.9%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 드라마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노년의 로맨스를 주로 다루면서 다른 주말극들과 차별화했다.
두 인물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두 가정 간 갈등과 화합, 그리고 상속과 치매 문제 등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사랑 앞에 당당한 두 사람 모습은 달라진 시대 흐름을 잘 반영했다. 물론 유동근과 장미희의 노련한 연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눈에 띄는 점이 없었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 같은 쾌속 전개도, 다양한 캐릭터도 없었다. 특히 박선하(박선영)-차경수(강성욱) 부부, 박유하(한지혜)-정은태(이상우) 커플, 박재형(여회현)-연다연(박세완) 커플 등 젊은 세대들의 캐릭터가 입체적이지 못했다.

그나마 최문식 역 김권이 위로는 어머니 미연과 새아버지 효섭, 또래로 재형, 다연과 생생하게 부딪히면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시청률 45% 벽을 뚫은 '황금빛 내 인생'이 출생의 비밀 등 다소 진부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빠르고 다소 자극적이기도 한 전개를 선보였는데, 이와 차별화를 하기 위함이었는지 '같이 살래요'는 극에 전반적으로 큰 굴곡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홈드라마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은 했지만, 전개가 지지부진한 느낌을 주며 재미를 가미하지는 못했다.
이에 '같이 살래요'는 1회 시청률 24.5%로 시작해 2회 30%를 뚫고 줄곧 20%대 후반~3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43회에서 34.4%를 찍으며 30%대 후반 진입이 기대됐지만 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채 36.9%로 종영했다.
앞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버지가 이상해', '황금빛 내 인생' 등 KBS 2TV 주말극이 3연속 히트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같이 살래요' 후속으로는 최수종, 유이, 이장우 주연의 '하나뿐인 내편'을 방송한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부잣집 아들'은 2.8%-9.1%, 8.8%-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20회에서 16.5%(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미스터 션샤인'은 본격적으로 일제가 조선 침탈 야욕을 드러내면서 주인공 5인방이 모두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일제의 수탈 등 악행이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고, 극도 클라이막스로 치닫으며 시청률도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제 4회만이 남은 가운데 많은 인물이 죽거나 다치는 등 비극이 본격화했다. 이에 주인공 5인방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주말극 '보이스2'도 6.0%(유료가구) 시청률을 보이며 종영 2회를 남기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1 최고 시청률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방제수(권율)의 치밀한 설계에 도강우(이진욱)가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 결국 도강우와 강권주(이하나)가 방제수를 찾아냈고, 서로를 확인하는 과정이 엔딩에 담겼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