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델 포트로 꺾고 US오픈 남자단식 3번째 정상

입력 2018-09-10 08:40   수정 2018-09-10 14:34

조코비치, 델 포트로 꺾고 US오픈 남자단식 3번째 정상
메이저대회 14번째 우승으로 샘프러스와 어깨 나란히
9년 만의 US오픈 우승 도전한 델 포트로는 문턱서 좌절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무결점 선수로 돌아온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3)으로 완승했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
2011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아오며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정상에 복귀했던 그는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이어갔다.
조코비치가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우승한 건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4연속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페더러의 20회이며, 2위는 17차례 정상에 오른 나달이다.


2010년대 초중반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양강 시대를 마감하고 세계 최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부상과 부진 때문에 세계 20위권 밖으로 밀렸고, 절치부심해 출전했던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정현(23위·한국체대)의 거센 돌풍에 휘말려 16강에서 짐을 싸기도 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8강 진출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조코비치는 10일 발표 예정인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4위에 복귀할 전망이다.
반면,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델 포트로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코비치와 델 포트로의 상대전적은 15승 4패로 조코비치가 절대 우위를 지키게 됐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가운데 델 포트로 서비스 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가다가 상대가 5연속 범실을 기록하면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곧바로 서비스게임을 지켜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게임스코어 3-4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무려 8차례나 듀스로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게임을 지킨 뒤 타이브레이크에서야 간신히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4-3에서 브레이크한 뒤 서브게임을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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