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항서 1박 2일…과학·구기·e스포츠 등 종목 아울러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이공계열 대표 대학 간 축제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POSTECH(포항공과대) 학생 대제전'(사이언스 워)이 오는 14일 열린다.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포항시 포스텍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17번째다.
원정 대학 명칭 첫 글자를 앞에 표기하자는 협의에 따라 올해는 '카포전'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해킹·인공지능(AI)·과학퀴즈 등 과학 분야, 야구·축구·농구 등 구기 분야, 2018아시안게임 시범경기이기도 했던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등 7개 종목에서 대결한다.
4개 종목 이상 승리한 대학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번외로 배드민턴 경기도 펼친다.
신종플루로 대회가 취소됐던 2009년을 제외한 통산 전적은 KAIST가 8승 7패로 앞서고 있다.
대학 간 교류전은 양교 학생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서로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KAIST 측은 설명했다.
KAIST 측 '카포전' 기획단장 허구슬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생은 10일 "두 학교가 더 공고하게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도 "경기에서는 반드시 KAIST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의를 불살랐다.
국내에서 대학 간 교류전은 연세대·고려대(연고전 또는 고연전)와 충남대·충북대(충전) 등이 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대·한양대가 일명 '수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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