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투자사 나우아이비캐피탈, 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입력 2018-09-10 13:45  

종합투자사 나우아이비캐피탈, 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종합투자회사 나우아이비캐피탈이 다음 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2003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처음 문을 열었다. 신기술사업금융, 사모펀드 운용,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보통 창업투자회사들은 새로 출발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지만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성숙기 혹은 쇠퇴기에 진입한 기업들의 구조 혁신을 도와 2차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의 경험을 살려 정부의 정책 목적성이 강한 펀드 운용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2010년 결성한 나우 일본 M&A 펀드는 국내 기업이 일본 기업을 M&A하거나 일본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맺도록 지원하는 펀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현지 기업을 발굴하고 실사하는 등 M&A 전 과정을 지원해 투자를 진행한 결과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
이런 경쟁력을 앞세워 2016년에는 2천억원 규모의 그로쓰캐피탈 펀드를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받았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013년 1천5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말 기준 4천350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177%나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는 일본 M&A펀드를 운용하며 쌓은 일본 내 산업·금융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사와의 공동 운용 펀드를 결성하는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한층 더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나승두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정부의 벤처육성 기조에 따라 벤처캐피털(VC) 시장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정책기관이 투자를 주도하는 상황도 나우아이비캐피탈에 매우 유리하다"며 "이 회사는 국민연금·사학연금·한국모태펀드 등 우리나라 대표 펀드출자사(LP)들과 신뢰를 쌓았다"고 분석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희망 공모가는 9천500∼1만1천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275억원을 조달한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벌인 뒤 17∼18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00억∼1천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신영증권[001720]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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