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페막작…국내 첫 상영 '클라우드보이'

입력 2018-09-11 10:51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페막작…국내 첫 상영 '클라우드보이'
자연에서 삶 치유, 성장하는 가족영화…영화제 외연 넓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전 세계 40여 개국 영화를 선보인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마지막 영화 '클라우드보이'(Cloudboy)를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관객들과 작별한다.
클라우드보이는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이 만든 벨기에 영화다.
2017년 제작한 77분짜리 픽션 영화로 국내에서는 처음 상영한다.
벨기에 편부 가정에서 소심한 12세 소년으로 성장한 닐라스가 주인공이다.
12살이 된 그해 여름 닐라스는 스웨덴 깊은 산 속에서 말코손바닥사슴을 키우며 사는 엄마의 재혼 가족을 방문한다.
스웨덴 가족은 환대하지만, 닐라스는 닫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어느 날 닐라스는 가족이 아끼는 사슴 한 마리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복동생들과 함께 사슴을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
주인공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녹음기는 그동안 세상과 단절하고 내면으로 침잠하는 도구였다. 그러나 이 기계는 다시 세상과 가족에게 마음을 여는 신호탄으로도 기능한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사슴은 닐라스의 현실과 현상의 경계이자 주인공이 극복해야 할 내적 장애물 역할을 한다.



이정진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어린이 가족영화를 지속해서 만들어온 감독의 유려한 영화 언어는 관객을 백야의 스웨덴 푸른 산으로 인도한다"고 소개했다.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은 벨기에 카스크(KASK) 영화학교에서 영화공부를 시작했다.
2009년 제작한 단편영화 '더 위싱 트리(The Wishing Tree)'로 졸업했다.
아이들을 위한 몇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고 가장 최근 영화가 '키(Ki)'다.
이정진 프로그래머는 폐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점차 대중성을 확보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연에서 삶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가족 아동영화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며 "이 영화는 토론토 국제어린이영화제를 필두로 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상영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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