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시위에 서울교통공사 "안전대책 강화하겠다"

입력 2018-09-11 16:19  

장애인단체 시위에 서울교통공사 "안전대책 강화하겠다"
"신길역 사고 책임 다하지 못한 점 사과…원스톱 휠체어 이동 서비스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하철역에서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장애인단체의 시위가 이어지자 서울교통공사가 11일 장애인의 이동권 증진과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신길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으로 공사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하철에서 리프트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해 10월20일 1호선 신길역에서 장애인 한경덕 씨가 지하철 리프트를 타려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고 98일간 사경을 헤매다 숨졌다.
이 사고에 대해 장애인단체들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책임을 인정하라면서 지하철역 장애인 리프트를 철거하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출범 이후 지하철 역사 내에서 14건의 크고 작은 휠체어 이용 관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휠체어 이용 장애인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2일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계획'을 통해 엘리베이터가 없는 27개역 중 11개역은 2020년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16개 역사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안으로는 신길역과 광화문역에 엘리베이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장애인이 전화 등으로 요청하면 역무원이 직접 승차 역 입구에서부터 하차 역 출구까지 원스톱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현재 모바일 앱 '또타 지하철'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역의 편의시설(엘리베이터, 휠체어리프트 등) 가동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 보완하고, 교통약자의 동선을 조사해 경사로 설치·엘리베이터 앞 동선 분리 안내표지 확충 등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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