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임시수도 부산 대통령관저, 사적 된다

입력 2018-09-13 10:21  

한국전쟁 임시수도 부산 대통령관저, 사적 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건물 3동은 문화재 등록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이승만 대통령이 생활한 관저가 사적이 된다.
문화재청은 부산 서구 부민동에 있는 부산광역시기념물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1926년 경상남도 도지사 관사로 처음 지어졌다. 일본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절충된 2층 건물이다.
1950년 8월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자 대통령 관저로 쓰였고, 1984년부터는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활용됐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국방·정치·외교에 관한 중요한 정책이 결정된 역사적 현장으로 과거 모습이 잘 보존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본관과 헨리관, 식당동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호주 출신 신부가 설계한 세 건물은 1961년 대건신학교 본관(사무실·도서관·교실)과 헨리관(기숙사), 식당으로 건립됐으며, 지하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대건신학교 건물은 광주가톨릭대, 광주가톨릭대 부설 평생교육원을 거쳐 지금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사용한다. 이 교구청에는 앞서 문화재로 등록된 브레디관이 있다.



동국대학교 석조전(명진관)과 충남대학교 구 문리과대학은 각각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동국대 석조전은 송민구가 설계해 1958년 준공한 고딕풍 건물이다. 좌우 대칭을 강조한 평면 구성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이 특징이다.
충남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구 문리과대학도 1958년 세워졌다. 설계자는 이천승이며, 건물 출입구가 정면이 아닌 오른쪽 기둥 쪽에 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국대 석조전은 당시 대학 건물로서 상징성이 잘 표현됐고, 충남대 구 문리과대학은 모더니즘 건축양식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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