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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살비니 부총리 조사하는 검사, '총알 든 봉투' 협박받아

입력 2018-09-13 11:05  

伊 살비니 부총리 조사하는 검사, '총알 든 봉투' 협박받아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이탈리아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의 비인도적인 난민 대응책을 수사하는 검사가 극우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살비니를 조사하고 있는 시칠리아 아그리젠토의 루이지 파트로나지오 수석검사 사무실에 지난 12일(현지시간) 총알과 함께 '당신은 공격당하고 있다'(You are under fire)라는 문구가 적힌 봉투가 배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봉투는 고대 로마 군단 병사들이 사용한 글라디우스(Gladius) 검의 문양과 함께 날인됐는데, 이는 극우주의 군사 조직들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달 중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난민 177명이 탄 선박을 지중해 몰타 해역에서 구조했으나, 반난민 강경정책을 주도하는 살비니는 유럽연합(EU) 차원의 난민 분산 수용 해법이 나올 때까지 수용할 수 없다면서 난민들의 하선을 금지했다.
파트로나지오는 살비니가 선박이 오도 가도 못한 채 6일간 시칠리아의 카타니아항에 정박하게 함으로써 난민들을 납치·감금한 혐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트로나지오는 선박이 정박한 지 며칠 뒤 조사에 착수, 배에 직접 올라타 난민들의 진술을 듣기도 했다.
이후 파트로나지오는 살비니의 지지자들과 극우단체들로부터 소셜미디어상의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이번 살해 협박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만약 의회 승인을 거쳐 통해 살비니에 대한 재판이 진행돼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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