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부패혐의로 또다시 기소되나

입력 2018-09-14 04:01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부패혐의로 또다시 기소되나
연방검찰 보름안에 기소 여부 결정할 듯…작년에도 두 차례 기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또다시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부패수사 주심 판사인 에지손 파킨 대법관은 연방검찰에 앞으로 보름 안에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는 의견을 보냈다.
이는 연방경찰이 최근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데 따른 것이다.
연방경찰은 집권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을 둘러싼 부패 의혹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통해 MDB가 2014년 선거를 전후해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로부터 1천만 헤알(약 29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MDB가 오데브레시로부터 불법자금을 받는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테메르 외에 측근인 엘리제우 파질랴 수석장관과 모레이라 프랑쿠 광업에너지부 장관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방경찰은 테메르 대통령이 오데브레시로부터 최소한 143만 헤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뇌물수수와 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연방경찰은 이 보고서를 지난 5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테메르 대통령은 올해 말 퇴임 이후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수사가 확대되면 처벌될 수도 있다.
연방검찰은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연방하원이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기소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테메르 대통령은 재판을 피했다.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려면 연방하원 재적 의원의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당시엔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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