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종목의 상승 영향으로 14일 나란히 4% 이상 오르며 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9% 오른 4만5천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4.30% 상승한 7만7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며 이들 종목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천224억원, SK하이닉스는 182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기관도 삼성전자 265억원, SK하이닉스 42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외국인 매도세가 몰려 하락세를 이어오다 미국 반도체주의 전날 상승 전환에 힘입어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 '아팔루자'에서 서버·클라우드·스마트차 수요 증가로 메모리칩 업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이 4.50%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0% 상승했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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