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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찰싹', 행주로 입 '쓱'…인천 어린이집 CCTV서 학대포착

입력 2018-09-14 09:43   수정 2018-09-14 14:52

엉덩이 '찰싹', 행주로 입 '쓱'…인천 어린이집 CCTV서 학대포착
피해아동 8명·학대행위 57건…경찰 보육교사 입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대거 포착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달 1일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 2개월분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앞서 학대 피해가 확인된 아동 3명을 포함해 총 아동 8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영상에는 보육교사 A(39·여)씨가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행주로 입을 강제로 닦거나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등 행위가 담겨 있었다.
또 아동들의 엉덩이와 등 부위를 손으로 때리는 등 총 57차례의 학대행위가 포착됐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이날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 어린이집 원장 B(59·여)씨는 경찰에서 "어린이집과 A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영상에 포착된 행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이 어린이집 다른 교사 등 근로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은 한 학부모가 자신의 2살 자녀의 볼에 멍이 든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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