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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후 러시아 망명 요원 긴급 보호 나서

입력 2018-09-14 10:36  

CIA, 이중스파이 독살시도 후 러시아 망명 요원 긴급 보호 나서
안전지대 미국에도 변절자 암살대 파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러시아 망명 정보요원들에게 미국은 비교적 안전지대로 간주돼 왔으나 올해 들어 영국에서 발생한 '스크리팔 부녀' 독살 시도 사건을 계기로 미 정보당국이 미국 내 러시아 망명요원들의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신이 정보요원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히 정보기관의 능력을 약화하는 정보요원들의 배신에 예민해 망명요원들에 대한 암살특공대를 파견하고 있다는 주장과 아직 미국 영토 내에서 망명요원을 살해할 만큼 무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추정이 혼재하는 가운데 그동안 러시아 망명 정보요원들은 미국 내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지내왔다.



푸틴은 소련이 무너질 당시 동독 주재 KGB(국가보안위원회) 요원이었으며 서방 정보원으로 변신한 전직 요원들에 대해 깊은 적개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가 집권 후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가 이들 배반자에 대한 응징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푸틴이 미국에 체류 중인 변절자들에 대한 척결을 지시할 만큼 무모하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돼 왔다.
미국에 체류 중인 전직 러시아 요원들을 암살하거나 이를 시도할 경우 양국 관계를 악화할 뿐 아니라 미국이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군정보국(GRU) 요원인 스크리팔 부녀 독살 시도를 계기로 미 정보당국은 미국에 체류 중인 러시아 망명 요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NYT는 전현직 정보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최근 수년간 미중앙정보국(CIA) 정보원으로 변신, 미 정보당국의 비밀보호 프로그램하에 미국에 정착한 전직 러시아 요원들을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에는 러시아 정보당국의 암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플로리다에 도착해 연방수사국(FBI)이 경계에 들어가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대(對)첩보당국은 미국에 체류 중인 모든 러시아 망명요원들의 상황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주위 친지들과의 정보공유에 따른 신원 노출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영국 스크리팔 사건의 경우 푸틴이 지접 지시를 내렸는지는 불분명하나 러시아 측이 망명요원 사건의 경우 논쟁거리를 만드는 대신 직접 공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대선 개입과 스크리팔 사건에 비춰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플로리다건(件)의 경우 러시아 정보당국이 망명요원의 거처를 확인하면서 CIA가 망명자 보호프로그램을 가동해 이들을 재정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할 무렵 망명 정보요원들에 대한 추적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GRU가 우크라이나 상공의 여객기 격추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이메일 절취 등 다수의 대담한 해외공작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전직 정보요원들에 대한 위협을 통해 현재의 정보원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서방 정보당국을 돕지 말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CIA는 CIA에 협조하던 러시아 정보요원의 승용차 바닥에서 폭탄을 발견했는데 러시아 측이 폭탄을 실제 폭발시키려 했는지, 단순히 경고용으로 설치한 것인지 CIA로서는 불분명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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