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가을 수확철을 맞아 최근 영농작업 중 농기계 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45분께 평창군 평창읍에서 김모(72)씨가 경운기와 나뭇더미 사이에 끼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0일 오후 1시 43분께는 춘천시 신북읍 면허시험장 삼거리 인근에서 박모(79)씨가 몰던 경운기가 차량과 부딪혀 박씨가 머리를 다쳤다.
7일 오전 7시 14분께 춘천시 서면에서는 경운기를 몰던 남모(79)씨가 경운기에서 떨어져 무릎을 다쳤고, 동승자 3명도 상처를 입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 현재까지 농기계 안전사고 11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최근 3년(2015∼2017년)으로 넓혀보면 601건이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577명이 다쳤으며 35명이 안전조치됐다.
사상자는 2015년 233명, 2016년 229명, 2017년 175명, 올해는 현재까지 166명 등 매년 200명 안팎의 농민들이 농기계 안전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연령대는 60∼70대가 353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고령자도 62명(9.7%)이나 됐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농기계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뒤집히거나 떨어지는 등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작업 전후로 반드시 기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계에 빨려 들어갈 수 있는 긴 소매 옷을 피하고, 미끄럼 방지처리가 된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며 "방향지시등, 후미등, 야간 반사판도 부착해 교통사고 방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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