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샘고, 다문화·장애인 등 5쌍 부부 결혼식 지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꾸민다.
춘천 한샘고등학교는 여러 전공학과 학생들이 모인 '한샘웨딩이야기' 프로젝트를 통해 5쌍의 결혼식을 17∼18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노년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직접 꾸미며 스몰 웨딩을 돕는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분야에 맞게 드레스와 턱시도 제작, 헤어와 메이크업 지원, 청첩장과 답례품 제작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공병준 교사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특성화고 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를 미리 경험하고 기업가 정신을 갖추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고는 2016년 6월 특성화고등학교로서는 도내 최초로 학교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으로 이뤄진 '춘천한샘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매점 운영으로 시작해 수익과 규모가 커지면서 웨딩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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