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최초의 곤충 생태체험장…불암산 '나비정원' 문연다

입력 2018-09-17 15:43  

서울 도심 최초의 곤충 생태체험장…불암산 '나비정원' 문연다
사시사철 나비 관찰…불암산 자락에 힐링복합단지 조성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불암산에 사시사철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이 문을 연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조성하는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인 나비정원을 오는 18일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원구는 총 74억원을 들여 어르신과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힐링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첫 시설인 나비정원은 노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m가량 올라가면 나타난다.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은 서울 도심 최초의 곤충 생태체험장이다.
나비 온실에서는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 투명유리 온실에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10여종의 700여 마리의 나비를 풀어놓았다.
자연과 가까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온실 안에 후박나무, 금목서 등 식물 50여종을 심었다.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라벤더와 나비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등도 있다.
나비 사육·배양실에선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나비정원 부속 건물인 먹이식물 재배 온실에선 나비 애벌레가 먹는 식물과 나비가 꿀을 빠는 식물을 재배한다.



나비정원 바깥에는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나무 데크가 깔린 산책 코스를 만들었다. 곳곳에 무당벌레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곤충 조형물을 놓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노원구는 나비정원과 함께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노약자, 장애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불암산 무장애 숲길'을 연장한다. 나비정원에서 불암산 전망대까지 200m를 연장해 올 연말까지 무장애 숲길이 총 700m에 이르도록 조성한다.
또 산림과 치유를 결합한 산림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증진을 목적으로 심신 이완실과 검사실, 온열실, 족욕실을 갖춘다. 벽체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으로 짜기로 했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매년 4월이면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철쭉동산도 조성된다. 10만주의 철쭉류 식물을 심어 산책 나온 주민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철쭉동산 조성을 마친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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