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수학교 교장 공백 장기화…학교행정 파행 우려

입력 2018-09-19 06:10  

인천 특수학교 교장 공백 장기화…학교행정 파행 우려
공립 5곳 중 3곳 공석…내년 초 임용 발령 예정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내 공립 특수학교 5곳 가운데 3곳의 교장이 공석이어서 학교운영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내 공립 특수학교 5곳 가운데 미추홀·인혜·청선 학교 3곳은 현재 교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 중 인천시 계양구 인혜학교는 전임 교장이 2015년 말 질병 휴직을 내고 올해 초 명예퇴직하기까지 2년 넘게 공석이다.
남동구 미추홀학교와 청선학교는 전임 교장이 명예·정년퇴직을 한 올해 3월부터 교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행정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최근 시교육청에 특수학교 교장 공석을 메워 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고 "학교에서 교사, 학부모, 실무원 사이의 관계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책임져 줄 교장의 부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백이 긴 한 학교에서는 전공과의 장애 학생을 받는 과정에서 학부모들과의 미묘한 갈등을 누구 하나 책임지고 해결하지 못했다"며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아우르는 특수학교의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격자를 발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글에는 이날 현재까지 하루빨리 인사 발령을 내 달라는 댓글과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시교육청은 올해 8월 특수교육 전공자 2명이 교장 연수를 마치고 교장 자격을 취득한 만큼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임용 발령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원 인사 규정에 따르면 연수가 끝난 뒤 2개월이 지나야 임용 발령을 낼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승진 명부에 등재가 돼 있어야만 교장 발령을 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자격 요건에 맞는 분이 없었다"며 "늦어도 내년 3월 1일에는 인사 발령을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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