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 등 핵심 사항 이견 못 좁혀…피로도 쌓여 퇴직자 등 대체인력 투입 검토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대병원 노조 파업이 1주일째를 맞이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노사는 매일 협상을 해 임금인상을 포함한 30개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다.
그러나 인력 충원, 휴가(유급 생리휴가 등), 용역직의 직접고용 등 3개 핵심 사항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52시간 시행 등으로 인한 인력 충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인건비 부담을 들며 맞서고 있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천900여명(전체 직원 3천여명) 가운데 간호·원무직 등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부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운영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격리병동(7동)도 정상 운영 중이다.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은 노조에 속하지 않아 정상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외래 진료, 지원 업무 등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파업 참여자 대신 일하는 근무자들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진료부서를 비롯해 필수부서까지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병원 측은 근무자들의 피로도를 고려, 퇴직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는 그 여파가 환자와 지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노조는 지난 12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력확충, 강압적 조직문화 개선, 장시간 노동 근절, 교대 근무자 등의 근무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전남대병원 노조 총파업은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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