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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정부 '맏형' 내무장관 "출마 위해 내년에 사임"

입력 2018-09-18 18:36  

마크롱 정부 '맏형' 내무장관 "출마 위해 내년에 사임"
각료 중 최연장자 콜롱, 16년간 시장 지낸 리옹서 다시 출마 계획
콜롱에게 크게 의존해오던 마크롱에게는 타격 될 듯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절대적 신임을 보내온 측근인 제라르 콜롱(71) 내무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내년에 장관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각료 중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았던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을 잃은 마크롱으로서는 가장 의지해 온 각료를 또다시 내보내게 됐다.
콜롱 내무장관은 18일자(현지시간) 주간 렉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2020년 리옹 시장에 도전하겠다면서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가 끝나면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콜롱은 "마지막 순간까지 내무장관직을 갖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선거 국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콜롱 장관은 마크롱 정부 출범 직후 내무장관으로 발탁되기 직전까지 무려 16년간 프랑스 제3의 도시인 리옹의 시장을 지냈다.
그는 마크롱 정부의 각료 중 최연장자로, 프랑스의 국내 대테러 정책과 치안 전반을 총괄해왔다.
마크롱은 정치와 행정의 경륜이 풍부한 콜롱에게 크게 의존해오던 터라 그의 내년 사임 소식은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마크롱은 39세의 젊은 나이에 선출직 경험도 없이 대선 1년 전 창당한 신당을 기반으로 대선과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권력을 한 손에 넣었다.
이런 마크롱의 경험 부족을 정부 내에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 각료가 바로 콜롱 내무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70) 외무장관이다.
콜롱은 리옹시장 재직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장관이었던 마크롱의 대권 도전에 일찌감치 힘을 실어줬다.
르드리앙 외무장관은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시 5년 내내 국방장관을 지낸 사회당 출신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역시 마크롱이 의지하는 노련한 각료다.
콜롱 장관의 사임 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지만, 마크롱으로서는 내치(內治) 전반에서 조언을 구해온 콜롱이 사퇴하는 것은 호재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마크롱은 각료 중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의 전격 사퇴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입각 전까지 환경운동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TV 진행자로 활동해온 윌로는 원자력발전 축소를 둘러싸고 정부 내에서 갈등을 빚다가 전격 사퇴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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