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밴드 이채언루트가 첫 정규앨범 '이채언루트'(Echae en Route)를 발매했다고 19일 음반유통사 포크라노스가 밝혔다.
이채언루트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이채(30), 밴드 솔루션스의 베이시스트 권오경(36)이 2014년 결성한 팀이다.
이들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나이트 드라이브'(Night Drive)를 끝으로 활동이 뜸했다.
그동안 강이채는 개성 있는 여성 뮤지션 크루인 대한포도주장미연합에 합류하고 '디어 재즈 오케스트라'라는 새 팀을 만들며 왕성하게 음악 세계를 넓혔다. 지난 3월에는 솔로 미니앨범 '히치'(Hitch)을 냈으며, 아이유·윤석철·조정치·마더바이브·선우정아 등 여러 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했다. 권오경 역시 본래 소속팀인 솔루션스에서 신보 작업과 공연에 매진했다.
새 앨범 '이채언루트'에선 지난 2년간 성숙해진 두 멤버 모습을 확인한다. 강이채는 자신의 상징과 같던 푸른색 머리카락을 어두운색으로 물들였다.
타이틀곡인 '길모퉁이'는 바이올린과 베이스라는 생소하고도 단순한 조합으로 멜로디를 만들었다.
수록곡 '베아트리체 루소'는 강이채가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으로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연주곡이다.
이밖에 '체크우산', '워키-토키'(Walkie-Talkie-), '쉬 렛 미 고'(She Let Me Go), '새벽' 등 다채로운 곡이 담겼다.
앨범 전곡은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실물 앨범은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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