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 역사 현장' 울돌목 조류 정보 실시간 제공

입력 2018-09-19 10:42  

'명량해전 역사 현장' 울돌목 조류 정보 실시간 제공
목포해수청, 실시간 조류신호표지시스템 구축…뱃길 안전 확보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우리나라에서 물살이 가장 빠른 명량수도(울돌목)와 장죽수도에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구축,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은 바다 밑에 조류관측장치를 설치, 조류의 방향과 속도, 증감 정보를 측정하고 이 정보를 전광판과 누리집(홈페이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항해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인천항 갑문과 부도등대 등 2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일본은 구루시마 및 세키몬해협에 7곳, 미국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 18곳에서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시스템을 구축한 명량수도에서 장죽수도로 연결되는 진도해역은 서ㆍ남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주요 길목이다.
하루에 여객선 등 300여 척이 다닌다.
목포해수청은 이들 선박의 안전 통항을 돕기 위해 83억원을 투입. 조류신호표지시스템을 구축했다.
그중에서도 명량수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조류가 빠른 해역으로 항로 폭이 300m로 매우 좁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선박 운항에 어려움이 큰 곳이다.
명량수도는 1597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좁은 바다 길목과 빠른 물살을 이용,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김평전 목포해수청장은 19일 "앞으로도 진도해역 주변에서 선박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항로표지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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