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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제명당한 전근향 구의원 행정소송 제기

입력 2018-09-19 14:48  

막말 논란으로 제명당한 전근향 구의원 행정소송 제기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아들 잃은 경비원에게 전보를 요구하는 등 갑질 논란으로 구의원직을 상실한 부산 동구의회 전근향 전 의원이 제명이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부산 동구의회에 따르면 전근향 전 의원은 지난 12일 법원에 제명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동구의회가 지난달 10일 만장일치로 전근향 의원을 제명 결정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전근향 전 동구의원은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일하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아버지 경비원에 대한 전보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산 이후 당과 의회에서 제명됐다.
그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로서 한 발언으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제가 된 발언이 아들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아버지가 계속 근무하도록 두는 경우 장차 아버지가 겪을 심리적 고통을 염려한 발언이라고 해명해왔다.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제명처분 취소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곧바로 의원직에 복귀하게 된다.
전근향 전 구의원은 행정소송을 제기한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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