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라라라 페스티벌 등 추천관광지 3곳 선정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관광공사가 10월 추천관광지로 24회 동래읍성 축제, 26회 영도다리축제, 3회 라라라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3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10월에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관광공사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부산 ! 나만 알고 싶은 시월의 축제 베스트 3'을 주제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즐길 거리를 가진 축제, 부산 문화와 역사,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축제 3곳을 선정했다.
동래읍성 축제는 10월 12일부터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원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동래는 조선시대에 동래도호부(현재의 도와 시군의 중간 형태)로 불렸고, 책임 관원도 품계가 높은 정3품 당상관(堂上官)이 임명되었던 곳이다.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으로 부산을 배울 수 있다. 축제는 타임머신을 타고 1592년 동래읍성 주민이 돼 이름을 짓고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읍성 광장에서는 전통 매듭, 닥종이 인형, 연 만들기, 엽전체험, 활쏘기, 형벌체험을 할 수 있고 동래부사 행차 길놀이, 동래 세 가닥 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의 핵심은 1592년 임진왜란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뮤지컬 공연이다.

영도다리축제도 같은 시기 영도대교와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영도대교는 6·25전쟁 피란민의 애환과 망향의 슬픔을 그대로 간직한 부산 근대사 현장이다.
1966년 차량통행 증가로 인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도개 기능이 상실됐으나 47년 만인 2013년 11월 27일 도개 기능이 부활해 이색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역사적 사실과 연결, 소통,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영도 다리축제에는 산복도로 여행, 도선체험(바다 버스), 선상 투어, 해양레포츠체험, 각종 문화행사도 볼만하다.
10월 1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하는 영도대교 야간도개는 최고의 볼거리다. 밤에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은 연중 이때만 볼 수 있다. 불꽃놀이까지 더해져 축제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10월 5일부터 사흘간 부산대 지하철역과 온천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라라라페스티벌에서는 부산의 젊음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빵을 먹어라! 향긋한 커피를 마셔라! 즐거운 문화를 즐겨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축제에는 금정구 커피·빵 제조업체 40여 곳이 참가한다.

핸드메이드를 체험하고 신인 예술가의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청년창업·취업 컨설팅, 글 없는 도서관이 운영된다.
부산대역 어울마당과 북측 주차장 지하 터널에 금샘설화를 빛으로 표현한 '금어 빛 거리'가 조성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부산은 야단법석 축제 도시로 변신한다"며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깊은 속살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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