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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발 이메일 스팸 4천128만건…반년새 4배로 ↑

입력 2018-09-20 14:00  

상반기 중국발 이메일 스팸 4천128만건…반년새 4배로 ↑
이메일 스팸 해외발송 30.6%↑…국내발송 92.2%↓
휴대전화 문자스팸 632만건…17%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올 상반기 중국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이 반년 전의 4배로 급증하며 4천만건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문자스팸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이메일 스팸 5천109만건 가운데 98.9%인 5천51만건이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스팸이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30.6%(1천183만건) 급증했다.
이메일 스팸 발송 국가별로는 중국이 4천128만건으로 81.7%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998만건에 비해서는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베트남 2.6%, 인도 1.7%, 미국 1.4% 순이었다.
반면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58만건으로 92.2%(692만건) 급감했다. 발송에 이용된 인터넷 사업자별로는 SK브로드밴드가 90.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KT 6.5%, LG유플러스 1.3% 순이었다.
중국발 이메일 스팸이 급증한 반면 국내발 이메일 스팸이 줄어든 것은 우리나라 이용자를 노리고 국내 서버 대신 중국 서버를 이용해 스팸을 발송하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발 이메일 스팸의 상당수가 한글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총 632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94만건(17.4%) 증가했다.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77.4%, 휴대전화 서비스 19.8%, 기타(유선·인터넷전화·웹메시징) 2.9%였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도박 54.9%, 불법대출 9.5%, 선거 8.3%, 대리운전 6% 순이었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784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8만건(1%) 늘었다.
발송경로는 유선전화 서비스 51.8%, 인터넷전화 서비스 35.4%, 휴대전화 서비스 12.8%,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46.6%, 통신가입 30.3%, 금융 12.7%, 성인 5.1% 순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에 비해 문자스팸이 많이 증가한 것은 음성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 구축, 음성광고 무작위 발송 사업자 처벌 등 음성스팸 감축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팸광고가 문자스팸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국 만 12∼59세의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1천500명씩 총 3천명을 선정해 이들이 실제로 수신한 스팸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작년 하반기 이용자당 하루평균 0.06건에서 올해 상반기 0.07건으로 증가했지만 이메일 스팸은 0.41건에서 0.38건으로 줄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0.03건을 유지했다.
상반기 26주 동안 스팸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이통사의 문자스팸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평균 80.9%로 작년 하반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방통위는 스팸 감축을 위해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스팸 여부 판단과 유형분류 자동화, 이통사의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해 이미지 형태로 전송되는 도박스팸 차단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문자스팸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해 전송되는 악성스팸과 표기의무 위반 스팸에 대한 감축목표를 재설정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스팸 감축을 유도하고, 스팸의 유통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사업자와 대량문자 발송 관련 식별번호 체계 개편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발 이메일 스팸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이메일의 자동 필터링을 강화하고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상반기 불법 이미지 스팸 등을 기획 점검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수사의뢰하는 등 국내발 스팸 단속을 강화하다 보니 도박 스팸 등 발송업자들이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팸을 줄이기 위한 관계기관, 사업자들의 노고를 알지만 국민의 고충을 덜기 위해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표] 국가별 이메일 스팸 발송 현황
┌──┬─────┬──────┬────────┬────────────┐
│순위│ 사업자 │'17년 하반기│ '18년 상반기 │ 증감 추이│
││ ││├───────┬────┤
││ │││ 스팸량(건) │비율(%) │
├──┼─────┼──────┼────────┼───────┼────┤
│ 1 │ 중국 │ 9,984,413 │ 41,279,139 │ 31,294,726 │ 313.4 │
├──┼─────┼──────┼────────┼───────┼────┤
│ 2 │ 베트남 │ 2,679,246 │ 1,323,342│ △1,355,904 │ △50.6 │
├──┼─────┼──────┼────────┼───────┼────┤
│ 3 │ 인도 │ 1,876,820 │880,677 │ △996,143 │ △53.1 │
├──┼─────┼──────┼────────┼───────┼────┤
│ 4 │ 미국 │ 1,489,712 │720,731 │ △768,981 │ △51.6 │
├──┼─────┼──────┼────────┼───────┼────┤
│ 5 │ 홍콩 │ 2,047,020 │671,002 │ △1,376,018 │ △67.2 │
├──┼─────┼──────┼────────┼───────┼────┤
│ 6 │ 브라질 │ 1,145,940 │454,151 │ △691,789 │ △60.4 │
├──┼─────┼──────┼────────┼───────┼────┤
│ - │ 기타 │ 19,458,834 │ 5,181,313│ △14,277,521 │ △73.4 │
├──┴─────┼──────┼────────┼───────┼────┤
│ 합계 │ 38,681,985 │ 50,510,355 │ 11,828,370 │ 30.6 │
└────────┴──────┴────────┴───────┴────┘
(자료: 방통위)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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