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의 녹색제품 구매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저조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제품은 생산·소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등 환경·품질기준을 준수해 인증받은 제품을 말한다.
공공기관은 관련법에 따라 구매품목에 녹색제품이 없거나 안정적인 공급 불가, 현저한 품질저하 등 예외사항이 없으면 인쇄용지와 복사기 등 사무용품과 기기를 비롯해 아스콘 등 건설자재 구매 시 녹색제품을 의무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전국 9개 도 가운데 녹색제품 구매율이 25.9%로 8위에 머물렀다.
전국평균 35%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8월 말 현재 도내 시군 평균 녹색제품 구매율도 22.4%로 목표율 37.3%에 미달상태다.
태백시가 39.5%로 가장 높고, 동해시 34.4%, 춘천시 34.3%, 속초시 31.2% 등 4개 지자체가 30%를 웃돌았다.
홍천군과 인제군, 양구군이 각 13.2%로 가장 낮았으며, 철원 13.8%, 화천 14.6%에 머물렀다.
이같이 녹색제품 구매율이 저조한 것은 관련 부서가 구매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녹색제품 유무 미확인, 품질확신 부족 등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22일 "녹색제품 구매율을 높이고자 매월 실적을 점검하고 연말에 우수부서 등을 시상할 방침"이라며 "시군에는 조달물품 구매 시 녹색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비조달 물품은 녹색 장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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