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통신…"시리아서 러 군용기 피격 이스라엘 조사 내용 전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이스라엘군 대표단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이번 주 초 시리아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 피격 사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스라엘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아미캄 노르킨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일(20일) 아침 노르킨 공군 사령관이 이끄는 이스라엘군 대표단이 지난 17일 시리아 방공미사일에 격추된 러시아 군용기 사고와 관련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 사령관과 수행 인사들은 사건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와 이스라엘군이 자체 진행한 사건 조사 결론을 러시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군인 15명이 탑승한 첩보·전자전기 일류신(IL)-20이 17일 저녁 시리아에서 가까운 지중해 해상을 비행하던 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조사에서 군용기는 시리아군이 자국 북서부 라타키아를 공격하는 이스라엘 전투기를 향해 발사한 방공미사일에 맞아 지중해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 뒤에 숨어 군용기를 시리아 방공미사일 공격에 처하게 했다"면서 사고에 대한 책임이 이스라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의 사망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시리아 정권이 이번 사건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뒤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불행한 사건은 이스라엘의 오만과 악행의 결과"라고 지적해 관련국 간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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