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여기 어때' 한가위만큼 풍성한 지역 축제

입력 2018-09-21 09:30  

'긴 연휴 여기 어때' 한가위만큼 풍성한 지역 축제
가을꽃·특산품·전통문화 등 주제 다양…보름달 걷기 행사도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올 추석은 대체휴일까지 5일간 휴일이 마음을 더 여유롭게 한다.
'긴 연휴 뭐하지'라는 행복한 고민 중이라면 지역 축제장을 찾아보길 권한다.
명절의 넉넉함을 느끼면서 가족, 친지, 친구와 추억을 쌓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이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옛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경전선 폐선 기찻길을 따라 펼쳐지는 '제12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21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인 지역 농민들이 땀 흘려 가꾼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연휴 첫날인 22일 하동군 고전면 배드리공원에서는 '제2회 호박축제'가 열린다.
호박을 이용한 전·죽·떡·튀김·식혜 등 다양한 먹거리와 호박 전시, 호박 인절미 떡메치기 같은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축제장인 배드리공원 일원에는 300m에 이르는 호박 터널도 만들어졌다.
산청군에서는 연휴 기간인 22∼26일 힐링 여행지로 소문난 동의보감촌을 활짝 열고, 기체험과 전통 민속놀이 등을 선보인다.
창원시 마산 창동예술촌에서는 25∼26일 시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한 '한가위 놀이터'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널뛰기, 투호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좁은 골목길에서 만나는 작은 갤러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동예술촌을 따라 부림시장 먹거리 길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충남에서는 태안군 안면도 꽂지 해안공원에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화&빅토리아 축제'가 열린다.
풍성하게 자라는 화단 국화 위주로 전시되며 블루빅토리, 마리골드, 글라디올러스 등 다양한 종류의 가을꽃으로 축제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천리포수목원에서는 23∼26일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공기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시 무창포항에서는 '제18회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무창포항과 무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으며, 갯벌 조개잡이, 맨손 고기 잡기, 해변 관광열차 승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대하·전어 먹거리 장터를 상시 운영하며, 전통 어업방식인 독살어업 체험, 썰물 때 석대도까지 1.5km 물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 바지락 잡기 등을 할 수 있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백제문화제가 22일 폐막한 뒤에도 추석 연휴 기간(23∼26일) 백제문화제 프로그램 중 일부를 운영한다.
공주시는 23∼26일 금강신관공원과 금강미르섬, 공산성 일원에서 '로맨틱 백제 별빛 정원축제'를 연다.
웅진성의 하루, 백제 기마문화체험, 웅진 체험마당, 백제고마촌 저잣거리 등 백제문화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그대로 운영된다.
부여군도 23일부터 26일까지 구드래둔치에서 사비 백제 시대 나루터를 재현한 '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 사비 로컬푸드 등 백제문화제 프로그램 중 일부를 선보인다.



강원 정선 민둥산에서는 21일부터 억새꽃 축제가 열려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은빛 향연'이 추석 연휴를 포함해서 한 달여 간 펼쳐진다.
해발 1천119m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으로 억새꽃밭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이르러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제4회 평창 백일홍 축제'도 21일 개막해 30일까지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열린다.
평창강 주변 약 7만㎡에 '백일홍 레드카펫'이 펼쳐져 시원한 풍광의 평창강과 어우러진 백일홍 꽃밭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삼척에서는 21일부터 사흘간 '2018 삼척동해왕 이사부축제'가 열려 독도를 우리 영토로 편입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의 해양 개척역사와 진취적 해양 정신을 기린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실학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22∼26일 '실학 한가위 소풍' 행사를 연다.
추석 당일인 24일을 제외한 4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 기간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가 집필한 '무예도보통지'를 공연과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
실학자와 함께하는 활쏘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거중기, 혼천의, 수레 등 AR 증강현실 체험 등도 진행된다.
전통문화 테마파크 용인 한국민속촌은 22일부터 26일까지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를 연다.
민속놀이와 전통풍습 체험프로그램, 특별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입장객들은 집안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에 참여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보름달을 구경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곽길을 걸어도 좋다.
화서문과 장안문, 화홍문 구간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드는 '빛의 산책로'가 23일까지 진행된다.
미디어 영상 전시와 조명아트쇼, 문화 야시장 등 다양한 구경거리도 준비돼 있다.



전남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는 23일부터 3일간 캐리커처 그리기, 앵무새 체험 등 추석맞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무안에 있는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22일 전남도립국악단이 강강술래, 호남 좌도농악 등을 공연한다.
순천만 정원에 있는 동천 갯벌공연장에서는 24∼25일 아카펠라, 어쿠스틱 공연 등이 펼쳐진다.
21일 나란히 개막하는 순천 정원 갈대 축제, 곡성 석곡 코스모스 음악회도 가을 추억을 쌓기에 좋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고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겁게 어우러져 지낼 수 있는 '희희낙락(喜喜樂樂), 추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2∼26일 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리며 '날아라 호빵맨 : 코코링과 기적의 별' 등 애니메이션 4편이 상영된다.
또 22일에는 구청 공익요원들의 고군분투기를 소재로 한 극단 청예의 '공익 vs 공익' 공연이 펼쳐지며, 26일에는 퓨전 마당극 '춘아춘아 옥단춘아'가 이어진다.
울산에서는 태화강변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하는 '태화강 달빛 기행'이 22일 열린다.
오후 6시 십리대숲을 출발해 울산교, 태화루를 거쳐 만남의 광장까지 약 8㎞ 구간을 달빛 아래 생태해설을 들으며 걸을 기회다.
(김준호 최병길 박영서 김도윤 류수현 박철홍 심규석 허광무 기자)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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