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N 여행] 강원권: 넘실대는 은빛 물결에 흠뻑…민둥산 억새꽃축제

입력 2018-09-21 11:00  

[추석연휴 N 여행] 강원권: 넘실대는 은빛 물결에 흠뻑…민둥산 억새꽃축제
7부 능선∼정상 66만㎡ 억새 꽃밭…평창강변에는 붉은 백일홍 '만발'



(강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주말부터 닷새 간 추석 연휴가 펼쳐지는 22∼26일 강원도는 가끔 구름 많겠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억새꽃이 연출하는 은빛 물결이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강원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다.
평창강변에는 붉은 빛깔을 자랑하는 백일홍이 만발했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 '가을 전령'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개막
가을을 알리는 은빛 향연,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펼쳐진다.
해발 1천119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이다.
억새꽃밭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이르러 가을 산행지로 꼽힌다.
매년 가을 억새꽃이 연출하는 은빛 장관을 감상하고자 민둥산에 오르는 등산객만 30만 명에 달한다.
민둥산 억새꽃은 10월 초부터 절정을 이룬다.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4개 코스다.
이 가운데 국도 38호선 변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치는 왕복 3시간짜리 코스가 가장 인기다.
일반인에게도 어려운 코스가 아니지만 돌계단과 급경사가 있어 등산화 등 기본적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억새꽃 군락지'가 발아래 펼쳐진다.
억새꽃은 햇빛 방향에 따라 은빛 또는 금빛으로 물결친다.
21일 개막식 행사는 이날 오후 산신제를 시작으로 가요제, 낙동 농악 시연과 정선아리랑 공연,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열린다.



◇ 평창강변 걸으며 7만㎡ 백일홍꽃밭 추억 '찰칵'
'제4회 평창백일홍축제'가 21일 강원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막을 올린다.
축제는 '소중한 인연과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백일홍꽃밭 넓이는 약 7만㎡다.
매년 이맘때면 평창강변에는 붉은 빛깔을 자랑하는 백일홍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길이 1.5km 산책로도 조성돼 시원한 풍광의 평창강과 어우러진 백일홍 꽃밭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축제장 입구에는 꽃탑 아치를 세우고 백일홍 꽃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돈키호테 풍차 전망대와 백일홍 바람개비, 평창 특산물인 송어를 감상할 수 있는 물레방아 호수도 만들었다.
축제장 둔치 아래에는 박과 수세미, 호박으로 만든 100m 넝쿨 터널을 만들었고 평창강에는 전통 섶다리를 놓아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일홍 화관 만들기와 백일홍 엽서 보내기, 소원지 쓰기, 깡통 열차 타기, 송어 낚기 체험 프로그램 등은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직접 탈곡을 하고 떡메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끈다.
축제장 먹거리촌에는 별미 곤드레밥과 메밀 부치기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여 눈과 입을 함께 만족시킨다.
올림픽을 맞아 개통한 KTX 평창역을 이용하면 30분 내에 축제장에 도착할 수 있다.



◇ 대체로 맑음…보름달 볼 수 있어
토요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곳에 따라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가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24일은 곳곳에 구름 많겠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추석 다음 날인 25일과 대체공휴일(26일)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2m로 일다가 26일 수요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아 3m 내외로 높아지겠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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