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면 AI가 찾아준다"…SKT, 미디어 추천기술 개발

입력 2018-09-27 10:00   수정 2018-09-27 11:53

"영화 속 그 장면 AI가 찾아준다"…SKT, 미디어 추천기술 개발
올해 안 B tv와 옥수수에 적용…"세계적 수준 기술" 자신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키스신을 찾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빨리감기, 되감기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
SK텔레콤[017670]은 드라마, 영화 속 장면을 원하는 대로 찾아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개발해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씬 디스커버리'라고 불리는 장면 검색 기술을 통해서다.
예를 들어 영화 '라라랜드'에서 주인공 키스신을 보고 싶다고 하면 AI가 등장인물 중 여자 주인공인 엠마 스톤과 남자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의 얼굴을 인식해 두 인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을 추출한다. 이어 이 중 키스하는 상황으로 판단되는 장면을 다시 골라내 시청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천 편 분량의 영상 콘텐츠와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AI에 학습시켰다. 현재 2천500명 이상의 국내외 유명 배우, 키스·결혼식·댄스·식사·번지점프 등 50여개 상황, 계절, 랜드마크나 특수 장소, 배경 음악 등을 인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짧게 끊어보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와 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기술을 개발했다"며 "자사 영상 분석 기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에 이 기술을 순차적으로 B tv와 옥수수에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물 표정에 기반한 감정 인식, 대사 인식 기술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이와 함께 시청자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개인 시청 이력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모든 시청자는 각자 다른 홈 화면을 만나게 된다.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가 특정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면 비슷한 취향의 시청자들이 본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 홈 화면에 뜨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14일 일부 옥수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했고, 향후 대상을 전체 이용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추천에 순환신경망 모델(RNN)과 자연어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에 한 달 동안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가 2만건이 넘는다"며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 및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추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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