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대법원, 룰라 언론 인터뷰 허용…대선에 영향 줄 듯

입력 2018-09-29 01:37  

브라질 연방대법원, 룰라 언론 인터뷰 허용…대선에 영향 줄 듯
일간지 폴랴, 유명 칼럼니스트 내세워 '옥중 인터뷰'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을 1주일여 앞두고 연방대법원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를 허용하면서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연방대법원의 히카르두 레반도프스키 대법관은 28일(현지시간)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의 주장을 받아들여 룰라 인터뷰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신문은 유명 칼럼니스트가 남부 쿠리치바 시내 연방경찰에 수감된 룰라 전 대통령을 면담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 대법관은 언론 자유와 개인의 자기 방어권을 폭넓게 인정한다는 취지에서 인터뷰 허용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 신문은 룰라 전 대통령이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언론과의 접촉을 금지한 것은 아니라며 연방대법원에 인터뷰 허용을 요청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옥중 인터뷰'가 보도되면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초부터 부패혐의로 수감돼 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로 꼽힌다.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대선후보는 룰라 전 대통령 지지층을 끌어들이면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여론조사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
결선투표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만나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와 연방 상·하원 의원, 주의원 선거에서도 노동자당 후보와 친(親) 룰라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는 최소 5개 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친 룰라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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