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개시…태풍 '짜미'에 일부선 미리 투표

입력 2018-09-30 10:02  

日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개시…태풍 '짜미'에 일부선 미리 투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지사 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7시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오키나와현내 미군기지 이전을 내세우며 정부와 각을 세웠던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전 지사의 사망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오나가 전 지사는 현내 기노완(宜野彎)시에 있는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의 같은 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로의 이전에 반대해 왔다.
선거 과정에서 헤노코 이전을 추진하는 아베 정권이 지원하는 기노완시장 출신의 사키마 아쓰시(佐喜眞淳·54) 후보,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중의원 의원 출신의 다마키(玉城) 데니(58)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류큐(琉球)요리 연구가 도구치 하쓰미(渡口初美·83) 후보, 전직 회사원 가네시마 ?(兼島俊·40) 후보도 득표전에 나섰다.
선거전 막판까지 사키마 후보와 다마키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하는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당선자는 이날 밤 늦게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태풍 짜미에 따른 투표 차질을 막기 위해 오키나와현의 낙도인 다케토미초(竹富町)와 우루마시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는 지난 27~28일로 투표일을 앞당겼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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