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대표팀 돌아온 '축구 노마드' 석현준

입력 2018-10-01 15:42   수정 2018-10-01 17:13

2년 만에 대표팀 돌아온 '축구 노마드' 석현준
벤투호 공격진에 새 활력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는 석현준(27·랭스)은 방랑의 아이콘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09년 곧바로 해외 무대에 뛰어든 석현준이 그동안 거쳐 간 팀은 10팀이 넘는다.
2009년 석현준이 처음 계약한 팀은 네덜란드 명문구단 아약스다.
박지성, 이영표 등이 거쳐 간 네덜란드 리그에 여덟 번째 한국인 선수로 합류한 석현준은 아약스에서 모두 5경기에 출전한 후 2011년 같은 네덜란드의 흐로닝언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어 포르투갈의 마리티무(2013),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2013-2014)를 거쳐 포르투갈에서 나시오날(2014-2015), 비토리아 세투발(2015-2016), 포르투(2016-2018)까지 팀을 바꿔가며 활약했다.
포르투갈 1부리그 비토리아 세투발에서는 두 시즌에 걸쳐 33경기에 나서 16골을 넣기도 했다.
포르투 소속으로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헝가리 데브레첸, 프랑스 트루아에 임대됐는데 지난 시즌을 보낸 리그앙 트루아에서 모두 27경기를 뛰고 6골을 넣었다.
트루아로 적을 옮긴 석현준은 이번 시즌 곧바로 리그앙 승격팀 스타드 드 랭스로 옮겨 지난달 30일 처음 선발로 출전하기도 했다.

수없이 소속팀을 옮겨 다니는 동안 석현준은 대표팀에도 여러 번 발탁돼 모두 11경기를 뛰고 4골을 넣었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5∼2016년엔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2경기 연속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터키 리그에서 뛸 무렵인 2016년 10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끝으로 석현준은 대표팀을 오래 떠나 있었다.
터키와 헝가리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의 관심에서도 조금은 멀어졌다.
석현준은 하지만 프랑스 리그앙 트루아에서 뛰게 된 지난 2017-2018시즌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물오른 활약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의 공격수 후보로도 끊임없이 거론됐지만 신태용 감독은 결국 한 번도 석현준을 부르지 않았고, 석현준의 첫 월드컵 출전도 무산됐다.
벤투호 2기 승선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축구 노마드(유랑자)' 석현준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석현준은 포르투갈 출신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1일 석현준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하면서 "(부상한) 지동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해 선발했다"며 "석현준은 여러 번 대표팀 경험이 있는 데다 포르투갈에서도 많이 뛰어 우리 팀 전술에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 "선발 명단 큰 차이 없는 이유…뼈대 유지하는 과정" / 연합뉴스 (Yonhapnews)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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