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축제 변화상징, 70년후는 새로운 미래" 강조…네티즌 반응 '싸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내년 3월로 예정된 자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축하하기 위해 2022년 전국적으로 축제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소셜미디어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버밍엄에서 열린 집권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이 페스티벌은 1851년 빅토리아시대의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런던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와 제2차 세계대전 몇 년 후인 1951년 열린 '영국 축제'(Festival of Britain)와 유사한 것이 될 것이라는 게 메이 총리측 설명이다.
메이 총리는 "약 70년 전에 열린 '영국 축제'는 변화의 상징이었다"면서 "영국은 다시 한 번 밖으로 향하는 세계 무역 국가로서 새로운 미래가 도래하는 지점에 서 있다"고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경제에 수십억 파운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를 계획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1억5천600만 달러(약 1억7천34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브렉시트 방식과 시기 등을 둘러싼 국내외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표된 메이 총리의 '뜬금없는' 페스티벌 개최 발표를 놓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비판과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CNN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브렉시트 영국 축제'(Festival of Brexit Britain)안내 책자 표지로 좋을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상처투성이의 기괴한 얼굴을 한 남녀가 누더기를 걸치고 '브렉시트 영국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푯말 앞에 있는 그림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1951년 행사의 포스터를 기반으로 했다면서 영국을 상징하는 여성상 '브리타니아'가 스스로 권총으로 머리를 쏘는 '브렉시트 영국 축제' 포스터를 올렸다.


SNS 공간의 이같은 반응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나오는 '고립'에 대한 우려와 영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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