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사천시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1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항공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시민대회'를 열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에서 탈락하면서 지역 항공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사천에는 KAI 본사와 함께 우리나라 항공산업 관련 기업 70%가 있다.
대회 참석자들은 시민이 함께 똘똘 뭉쳐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우주산업 허브 도시 건설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자고 결의했다.
박성제 사천부시장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서 보잉의 출혈 저가 공세에 밀려 KAI가 탈락하면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항공기 수출길도 험난할 수 있다"며 "우리 시도 항공산업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여상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더욱 발전할 호기를 날려버린 정부 실책을 국감에서 추궁하겠다"며 "항공산업이 살아야 KAI가 살고, KAI가 살아야 사천이 살고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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