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와 변호사, 인생 바뀐 두 여자…tvN '나인룸'

입력 2018-10-02 14:55   수정 2018-10-02 16:25

사형수와 변호사, 인생 바뀐 두 여자…tvN '나인룸'
6일 밤 9시 첫방송…김희선·김해숙 "1인 2역 흥미로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재심 청구 상담 중 60대 사형수와 30대 변호사, 두 여자의 영혼이 바뀐다.
이 초자연적 현상은 사형수 장화사에게는 하늘이 준 기적이겠지만, 변호사 을지해이에게는 어이없는 죽음의 선고와 다름없다.
과연 해이는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장화사가 영원히 해이의 몸을 차지하고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자신을 사형수로 만든 이들에게 복수를 실행할까.
오는 6일 밤 9시 처음 방송할 tvN 새 주말극 '나인룸'에서는 인생이 뒤바뀐 두 여자의 치열한 생존 게임과 그 안에서 싹트는 특별한 우정과 각자의 성장기가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을지해이는 배우 김희선이, 장화사는 김해숙이 연기한다. 두 사람 다 영혼이 바뀌기 전과 후를 연기해야 하니 서로 1인 2역을 맡는 셈이다.


김희선은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인 2역을 처음 해본다. 변호사 역할도 처음"이라며 "도전하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해숙 역시 "대본을 보니 대단히 매력적인 스토리였다"며 "특히 이렇게 예쁜 김희선과 영혼이 바뀐다는 건 아무리 연기라도 충분히 흥분될 만한 일"이라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1인 2역이 흥미로워 흔쾌히 출연했지만, 생각보다 연기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김희선의 평소 행동 패턴을 유심히 살펴 연기에 녹였다. 실제로도 김희선과 영혼이 바뀌었으면 한다. 저렇게 예쁜 외모를 가지고 산다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드라마 연출은 '아가씨를 부탁해', '빅맨', '순정에 반하다'를 연출한 지영수 PD가, 대본 집필은 '불꽃속으로', '장사의 신-객주' 등을 쓴 정성희 작가가 맡았다.
김희선과 김해숙 외에도 김영광, 오대환, 이경영, 강신일, 정석용 등이 출연한다.

tvN 새 주말극 '나인룸' 제작발표회 현장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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