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또 지방도시 시장이 괴한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2일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저녁 필리핀 북부 라유니언 주 방가르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귀가 중이던 '알렉산더 알란 부킹' 수디펀시 시장이 괴한이 쏜 총탄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같이 타고 있던 운전사와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킹 시장의 아내인 '웬디 조이 부킹' 수디펀시 부시장도 부상했다.
괴한은 밴에서 총격을 가하고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킹 시장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한 뒤 범죄와의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7월 이후 12번째로 총격으로 살해된 지방도시 시장이다.
이 기간 목숨을 잃은 지방도시 부시장도 최소 6명으로 집계됐다.
희생된 시장 가운데 지난 9월 5일 필리핀 중부 세부 주의 론다시 시청 집무실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마리아노 블랑코 시장을 포함해 5명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당국이 마약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들이다.
현지 경찰은 지난 7월 지방도시 시장과 부시장 4명이 잇따라 총격으로 목숨을 잃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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