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국 17개 교도소서 테러 선동한 조직 적발

입력 2018-10-03 00:50   수정 2018-10-03 11:58

스페인, 전국 17개 교도소서 테러 선동한 조직 적발
이슬람 극단주의 25명…마드리드 연쇄 테러범 2명도 포함
대부분 모로코계…스페인 경찰, IS를 배후로 보고 수사 확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당국이 전국의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테러 가담을 선동한 일당을 적발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2일(현지시간) 전국 17개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이슬람 극단주의를 설파하고 테러 행위 가담을 선동한 기결수 2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모로코인 또는 모로코계 스페인인인 이들은 교도관 몰래 동료 수감자들을 접촉해 이슬람 극단주의와 과격 폭력 사상을 설파하고 테러 가담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도소전선'(Frente de Carceles)이라는 조직 이름까지 갖고 조직적으로 교도소에서 암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 중에는 2004년 3월 스페인 연쇄 폭탄테러에 가담해 유죄를 받은 2명도 포함됐다.
2004년 3월 11일 아침 마드리드 중심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폭탄테러로 191명이 죽고 1천800명이 다쳤다.
이 테러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강력한 동맹국이었던 스페인을 상대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테러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국민당 정권이 붕괴하고 사회당 정부가 수립됐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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