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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웅산 수치 명예시민권 공식 박탈

입력 2018-10-03 10:37   수정 2018-10-03 14:17

캐나다, 아웅산 수치 명예시민권 공식 박탈
상원 의결로 절차 마무리…"인간학살 공범자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미얀마의 민주화 영웅으로 19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치 자문역의 캐나다 명예시민권이 공식 박탈됐다.
캐나다 상원은 2일(현지시간) 래트나 오미드바 의원이 제안한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 박탈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 공식 절차를 마무리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27일 수치 자문역의 명예시민권 박탈을 만장일치로 의결, 상원에 넘겼다.
수치 자문역은 미얀마 군부의 대규모 로힝야 족 탄압을 묵인, 외면해 국제적 비난을 받아왔고 캐나다에서도 명예시민권 박탈 여론이 높았다.
지금까지 캐나다가 명예시민권을 부여한 국제 인사는 수치 자문역을 포함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등 모두 6명이다.
수치 자문역은 지난 2007년 미얀마 민주화 및 인권 운동의 공로로 하원 의결을 통해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았으나 이날 최초의 박탈 사례를 기록했다.
박탈 동의안을 제안한 오미드바 의원은 "수치와 미얀마, 그리고 세계를 향한 합당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 학살의 공범자는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는 강력한 목소리를 이곳 캐나다에서 세계를 향해 보낼 필요가 있다'며 "캐나다 명예시민도 당연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달 로힝야 위기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맞춰 캐나다 하원은 미얀마 군부의 로힝야 탄압을 인종학살로 규정, 관련자들을 국제법정에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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