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현종 옆구리 부상 KIA에 대승…1경기 차 추격

입력 2018-10-03 18:12  

삼성, 양현종 옆구리 부상 KIA에 대승…1경기 차 추격
대타 최진행 역전 스리런…한화, 롯데 상승세에 찬물
'강백호 27호포' kt, 갈 길 바쁜 LG 꺾고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대파하고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고 KIA를 20-5로 대파했다.
20점은 6월 2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16점을 넘어선 올 시즌 삼성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이로써 6위 삼성(66승 4무 71패)은 2연패를 당한 5위 KIA(66승 69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IA가 9경기를 남겨둔 반면 삼성은 3경기밖에 남지 않아 여전히 자력으로는 5위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나 역전 가능성은 남겨뒀다.
KIA는 3회초 유재신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균형을 깼지만 바로 3회말 최영진의 솔로포,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이원석의 석 점포로 5점을 빼앗겨 역전당했다.
게다가 선발 등판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을 때 투구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결국 이닝을 마치고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후 경기 흐름은 삼성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은 4회 박해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석 점을 보탠 뒤 5회에는 15타석을 맞이하며 무려 11점을 뽑아 KIA의 넋을 빼놓았다.
이원석은 역전 결승 3점포를 포함한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고, 톱타자 박해민도 4안타 6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6점은 박해민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종전 4타점)이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3이닝 2실점 하고 물러난 뒤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관중 70만명을 돌파한 한화 이글스가 대타 최진행의 결승 석 점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7-6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SK 와이번스와는 2.5경기 차다.
반면 가을야구 꿈을 이어가는 7위 롯데는 4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날 패한 5위 KIA와는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2-0으로 앞서가던 한화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5회 볼넷과 2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 민병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더 빼앗겨 2-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롯데는 선발투수 송승준이 5이닝 2실점(1자책) 하고 물러난 뒤 불펜진이 석 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화는 7회 1사 후 연속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성열이 고효준으로부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 차로 따라갔다.
이어 양성우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최진행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으나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t wiz가 '괴물 신인' 강백호의 홈런포와 라이언 피어밴드의 불펜 역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4-3으로 역전승하고 4연패를 끊었다.
55승 80패 3무가 된 최하위 kt(승률 0.407)는 9위 NC 다이노스(57승 982패 1무, 승률 0.410)와 승차를 없앴다.
LG는 66승 75패 1무로 8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역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하며 신인상을 사실상 예약한 강백호는 이날 추격의 발판을 놓는 시즌 27호 홈런을 때렸다.
이는 1991년 김기태(쌍방울 레이더스)와 동률로 KBO리그 역대 신인 홈런 공동 2위에 해당한다.
4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피어밴드는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피어밴드의 불펜 등판은 올해 처음이며, 2016년 10월 5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728일 만이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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