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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통화…불법이민 근절 방안 논의

입력 2018-10-04 06:07  

트럼프-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통화…불법이민 근절 방안 논의
암로 "중미·멕 경제발전 지원 협의"…트럼프 "우리는 함께 잘할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제발전을 통한 불법 이민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라디오 센트로 등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멕시코와 중미 국가의 경제를 발전시켜 불법 이민을 근절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12월 1일 취임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전했다.
두 정상 간 전화통화는 미국이 지난달 30일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을 대체할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한 뒤 이뤄졌다. 암로는 USMCA에 대해 "경제적인 확실성을 창출하고 투자를 장려하는 좋은 협정"이라며 환영한 바 있다.
암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이민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에 어떤 방식으로 중미 국가와 멕시코의 경제발전을 도울 수 있는지를 얘기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암로는 또 "며칠 내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한 차기 멕시코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나의 취임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암로와) 훌륭한 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함께 잘 할 것"이라고 적어 통화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과 암로 당선인이 USMCA를 논의했다"면서 "두 지도자는 합의 도출을 기뻐하고 'USMCA가 지역을 한층 강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암로는 지난 7월 치러진 대선 유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남쪽에 국경장벽을 세우는 데 돈을 쓰는 것보다 남쪽 국가들의 발전을 돕는 데 쓰는 게 낫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암로는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작했던 '진전을 위한 동맹'과 같은 중남미 개발 프로그램에 미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고 낙후된 남쪽 지역에 정유 시설 등을 건설해 경제발전을 도모, 불법 이민 수요를 차단한다는 게 암로의 구상이다. 먹고 살 일감이 많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져야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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