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기온 2도 오르면 '온실 효과'로 온난화 가속

입력 2018-10-05 10:17   수정 2018-10-05 10:53

지구 평균기온 2도 오르면 '온실 효과'로 온난화 가속
국제연구팀 "기온상승 폭 4~5도에 달해 해수면 최대 60m 상승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지구온난화로 세계의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전에 비해 2도 정도 상승하면 온난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기온 상승 폭이 4~5도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연구진 등이 참가한 국제연구팀은 평균 기온이 2도 전후 상승하면 지구가 온실화하는 '핫 하우스 어스'가 일어날 것이라는 연구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빙하를 비롯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海氷) 등 자연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기온상승의 "임계점"이 있는데 이를 넘어서면 여러 가지 현상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기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 기온이 2도 정도 오르면 그린란드 등의 대륙빙하가 녹거나 북극해의 바다 얼음이 감소해 기온상승이 이뤄진다. 기온 상승 폭이 4도 전후가 되면 남미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고사하고 함유돼 있던 이산화탄소가 대량 방출된다. 온난화가 가속화돼 기온 상승 폭이 5도 이상이 되면 동남극의 대륙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이 최대 60m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대책을 규정한 '파리협약'은 기온상승 '2도 미만' 억제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논문은 그러나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큰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지구환경연구센터의 에모리 세이타(江守正多) 부센터장은 "현재의 온난화 가스 배출은 평균 기온 2도 상승을 넘어서는 페이스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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